하나님의 일에 함께 하는 기쁨을 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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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에 함께 하는 기쁨을 누립시다

요즘 흔히 100세 시대를 이야기 합니다. ‘100세를 산다’ 희망사항이지만 평균 수명이 많이 올라간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평균 수명이 늘었지만 우리의 연수는 우리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삶의 길이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100세에 이삭을 낳은 아브라함은 175세를, 그의 아들 이삭은 180세를 그리고 야곱은 145세를 살았습니다. 대부분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이 몇 살을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생은 삶의 길이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내용으로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삶의 길이는 우리 마음대로 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삶의 내용은 우리가 채워가는 것입니다.

또 하나 우리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입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고금리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찰스 스윈돌 목사님은 인생이란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즉 펙트(fact)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 일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했는가’ 즉 리엑션(reaction)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어진 환경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는 결국 우리의 몪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 6:7]

콩을 심은데 콩이 나고, 팥을 심은데 팥이 나는 것은 자연의 원리입니다. 심지 않으면 거둘 것이 없습니다.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두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런 원리를 우리는 보상의 원리라고 합니다. 보상의 원리와 상반대는 개념은 은혜의 원리입니다. 보상의 원리로만 세상을 이해한다면 은혜의 원리는 설명이 안됩니다. 반대로 은혜의 원리로만 우리의 삶을 바라본다면 보상의 원리가 설 자리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시간은 ‘은혜의 원리’가 적용되는 시간입니다. 반대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은 ‘보상의 원리’가 적용되는 시간입니다. 이 두 시간이 합쳐져서 우리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주일입니다. 특별히 주일은 우리의 삶에 은혜의 원리와 보상의 원리가 함께 어울러지는 시간입니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예배하는 이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담임목사 이신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