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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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에 이르기까지

2023430일 주일

그 나라에 이르기까지

매일 새벽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는 시간, 저는 하나님 말씀 묵상을 합니다. 하루 하루 정해진 분량의 말씀을 묵상하고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며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시간은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입니다. 하나님께 오늘도 말씀대로 살겠다며 약속을 하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비밀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삶 속에서 어떤 일을 만날지 모르지만 매일 매일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살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축복입니다.

전도서 3장 1절에 보면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다며 우리가 살아가며 경험하게 되는 28가지 인생의 때를 이야기 합니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다.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거둘 때가 있다”등 다양한 인생이 때를 말합니다.

최근 새벽에는 사무엘상하의 말씀을 묵상하며 다윗이 얼마나 다양한 인생의 때를 경험 했는지 보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다윗은 아버지의 양을 치던 목동이었습니다. 그 넓은 들판에서 곰과 사자를 만나기도 했다고 합니다. 죽을 뻔한 순간이었죠. 골리앗을 쓰러뜨려 온 이스라엘에게 사랑을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사울 왕을 피해 도망자가 되어 광야에서 생활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수 많은 전장을 누비며 전쟁을 할 때도 있었으며 하나님이 온 이스라엘에 평화를 주셔서 평화의 때도 경험했습니다.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다는 말씀은 영원한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평화의 때도 영원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고통의 때도 영원할 것 같지만 그 또한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때를 보내고 계십니까? 학생들은 공부해야 할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 치열하게 일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수많은 인생의 때를 지나며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모든 때가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으로 다윗은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 23:4]

천국 백성 여러분, 이 땅에서 마지막 순간 우리는 주의 손을 붙들고 영원한 본향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 나라에 이르기까지 기쁨으로 하나님만을 섬기는 성도들 되길 축복합니다. 샬롬!

 

담임목사 이신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