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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4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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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부르는 찬양이 있습니다. 찬송가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특별히 3절의 가사가 너무 은혜가 되었습니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새벽마다 이 찬양을 부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높은 산과 거친 들 그리고 초막과 궁궐은 너무나 다른 환경을 의미합니다. 각자 처해진 환경은 다르지만 주님을 모시고 살아간다면 그곳이 바로 하늘 나라이기에 온 성도들이 매일의 삶 속에서 천국 백성으로 기쁨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찬양을 부릅니다.

지난 5월 10일 수요일은 저희 가정이 아보츠포드에 도착한지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기만 했는데 매일 다니는 길이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 가까운 팀홀튼에 가도 구글맵의 도움을 받아 갔었는데 이제는 구글맵의 안내가 없어도 아보츠포드 지역은 어디든지 찾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가장 소중했던 시간을 뽑으라면 이른 새벽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새벽에 기도하며 늘 다짐하는 것이 있습니다. “기도보다 앞서지 말자. 수많은 선택의 순간 편리한 길, 쉬운 길, 눈 앞에 이익을 쫓아가지 말자. 하나님이 원하시는가를 늘 생각하며 기도하자.” 기도한대로 살면 얼마나 좋을까?

보통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만나면 크게 두 가지 선택을 합니다. 첫번째는 그 상황을 피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견뎌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본능적으로 우리 인간은 쉽고 편안한 길, 이익이 되는 길을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아무 이익도 없고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눈 앞에 이익이 함정일 수 있습니다. 쉬운 길이 오답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정답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기대하며 기도하는 그 자리를 늘 사모하게 됩니다.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잠언 13:20]

담임목사 이신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