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음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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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음을 다해

2023219일 주일

온 마음을 다해…

주일 저녁 모든 일정을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아이들이 질문합니다. “아빠는 어떻게 목사님이 되셨어요?” 직업으로서 이 질문에 대답을 한다면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사명의 측면에서 설명한다면 정말 긴 이야기입니다.

자녀들이 또는 누군가 여러분에 “왜 사느냐”고 물어 본다면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단순한 질문 같지만 살아 숨쉬는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삶의 이유를 잃어버리면 방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약 20살의 나이에 아버지 다윗 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됩니다. 한 나라의 왕이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더 어려운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떤 왕이 되느냐”입니다. 솔로몬은 왕위에 올라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듣는 마음”을 구합니다. 그리고 그의 간구에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응답하십니다.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왕상 3:12]

전도서에 보면 솔로몬은 마음을 다하여 지혜를 사용해서 하늘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연구했다고 말합니다.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다하여 그것을 사용한 사람은 솔로몬입니다. 그 결과 솔로몬은 아버지 시대보다 이스라엘은 더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한동안 한국 방송가에 요리 프로그램이 유행했습니다. 같은 재료로 같은 시간을 들여 요리를 하는데 각자 만든 요리의 맛이 다릅니다. 그 이유는 만든 사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각자가 가진 기술의 차이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성”입니다. 얼마나 마음을 다했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하루는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마음다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마음다해 해야 할 일이 분명하다는 것은 삶의 이유가 분명하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0대 그리고 20대에 공부를 할 때도, 취업을 하거나 사업을 하며 경제 활동을 할 때도, 은퇴를 하여 노후의 시간을 보낼 때에도 믿는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마음을 다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의 거룩한 날 아침입니다. 하나님 사랑하는 일에 마음을 다하는 우리의 예배가 되길 바랍니다.

담임목사 이신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