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도 훈련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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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도 훈련되어야 합니다

202342일 주일

겸손도 훈련되어야 합니다

중국 송나라에 한 농부가 살았습니다. 하루는 농부가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토끼 한 마리가 뛰어오더니 혼자 나무 그루터기에 머리를 들이박고 기절해 버립니다. 농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토끼 한 마리를 잡게 되었죠. 그런데 다음날부터 농부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나무 뒤에 숨어서 ‘어디서 멍청한 토끼 한 마리 안 오나.’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고 합니다.

어리석은 이 농부의 모습을 사자성어로 “수주대토(守株待兔)”라고 합니다. 한번의 성공에 얽매여 발전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솝의 우화 가운데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속에도 비슷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는 처음은 토끼가 압도적으로 앞서 갔습니다. 거북이가 뒤쳐진 것을 보고 자만한 토끼는 잠에 들죠. 그 사이 거북이는 쉬지 않고 달려 결승점에 먼저 도착을 합니다. 결국 토끼는 질 수 없는 달리기 경주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흔히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 분명한 삶의 목표를 세우고 실패와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성공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성공속에는 실패의 요소가 숨어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농부의 경우 단 한번의 성공 경험이 독이 되었으며, 토끼의 경우는 그의 재능이 스스로를 교만하게 만들어 버렸던 것입니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룬 성공을 지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입니다. 어떻게 하면 한번의 성공에 교만하지 않고 더 열심을 낼 수 있을까요? 그 정답은 겸손한 마음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겸손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끝 없이 배워가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겸손해 집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 시간은 두렵고 떨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앞에 서는 시간입니다. 여기까지 인도해 오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예배하며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말씀을 듣고 순종의 복 된 길을 걸어가는 성도님들 되길 축복합니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잠 22:4]

담임목사 이신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