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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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2023827일 주일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어제 토요일 오전 6시 이른 아침 시간 기도하러 나온 성도들과 함께 찬송가 384장을 함께 불렀습니다. 늘 즐겨 부르던 찬송입니다. 하지만 어제는 찬송을 부르는데 목이 메여 겨우 불렀습니다.

나의 갈길 다가 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게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여기서 “하늘 위로”란 무엇일까? 시급을 계산하듯 수고한 만큼 주어진 물질적인 보상은 아닐 것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자가 받을 하늘 위로는 물질적 보상을 넘어 정서적이며 영적인 보상입니다.

3번의 전도 여행을 통해서 바울은 수많은 교회를 세웠습니다. 분명 감사한 일이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고린도후서 11장 23~27절 말씀을 보면 바울은 전도 여행 중에 옥에 갇히기도 하고, 매도 수없이 맞았으며 그리고 여러번 죽을뻔하였습니다. 사십에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돌에 맞기도 하고, 강의 위험, 광야의 위험, 강도의 위협과 동족의 위협도 받았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바울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을 당하면서도 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해봅니다. 죽음조차 바울을 멈출 수 없었는데, 그의 삶의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이었습니다.

큰 배를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동력입니다. 망망대해에서 거센 파도가 밀려와도 동력을 잃지 않는 이상 배는 멈추지 않습니다. 반대로 동력을 잃어버린 배는 넓은 바다에서 표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군인이라는 직업은 그 어떤 직업보다 높은 사명감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모든 군인들이 사명감 하나로 군복무를 하지는 않습니다. 군인으로서의 사명감을 잃어버진 자리에는 인간의 욕망이 자리 잡게 되어 있습니다. 그때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더 중요한 보직으로 옮겨 높은 사람에게 잘 보여 승진하는 것, 즉 개인의 성취욕이 사명을 대신하게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욕망을 따라 살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따라 살 것인가, 이것은 철저하게 스스로가 결정하고 선택해야 할 문제입니다. “나의 인생의 동력은 무엇인가?” 이 선택 만큼은 환경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서 결정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질문에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서 답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가운데 한 몸 된 성도여 믿음의 사는 자가 받게 될 하늘 위로가 우리 모두의 삶 가운데 가득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담임목사 이신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