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향하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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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향하는 문

20231022일 주일

행복으로 향하는 문

주일을 준비하며 여러분의 얼굴을 떠올려 봤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매일 아침 거울속에 비친 성도들의 얼굴속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를 하고보니 궁금해 졌습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셨나요?”

한 연구 결과를 보니 행복한 사람들이 견고한 결혼 관계를 유지할 확률이 높고, 직장에서 업무 수행 능력도 뛰어나며 그리고 더 건강하게 산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은 행복을 갈망합니다. 322년의 역사를 가진 예일대학교에서 개교이래 가장 인기있는 수업 가운데 하나가 행복에 관한 강의였다고 합니다. 모두가 바라고 원하는 행복은 어디서 올까?

“행복 연습”이라는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의 책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92세의 한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버뮤다 해밀턴의 아침 6시. 92세 조니 반즈가 교차로에 서서 운전자들에게 손을 흔든다. 그는 새벽 4시 전에 나와서 오전 10시까지 그 자리를 지킨다. 돈이나 음식을 구걸하는게 아니다. 1인 시위를 하는 것도 아니고, 하는 일 없이 어슬렁거리는 것도 아니다. 조니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중이다.

수염을 기르고 밀짚모자를 쓴 그는 눈이 반짝반짝하고, 이는 하얗고, 피부는 햇볕에 그을려 가무잡잡하다. 연로한 탓에 허리가 구부정하고 걸음도 느리지만, 세월이 그에게서 기쁨을 앗아가지는 못했다. 그는 두 팔을 앞으로 죽 뻗어 손을 흔든다. 승용차로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손 키스를 보내며 외친다. “사랑해요, 여러분! 언제까지나 사랑할 거예요!” 사람들도 그를 사랑한다. 버뮤다 사람들은 조니를 “행복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혹시 조니가 보이지 않으면 라디오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어찌 된 일인지 알아본다.

조니의 철학은 단순하다. “개인에게 찾아오는 가장 큰 기쁨은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할 때랍니다.”

행복은 옷장속에 어떤 옷이 걸려 있고, 차고에 어떤 차가 주차되어 있고, 손가락에 어떤 보석이 박힌 결혼반지가 끼워져 있고, 저녁 식탁에 어떤 음식이 올라오는지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소유하면 행복하다”는 구호가 적힌 문을 열면 그곳에 행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It is more blessed to give than to receive. [행 20:35]” 받는 것은 소유하는 것입니다. 주는 것은 베푸는 것이죠. 결국 우리가 바라는 행복은 “베풀면 행복하다”는 구호가 적힌 문 뒤에 있었던 것입니다.

행복을 찾아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갈 필요가 없습니다. 직업을 바꾸거나 외모를 바꿀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엉뚱한 문을 사용했다면 문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소유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베품을 통해 행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담임목사 이신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