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일은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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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은 만들어야 한다

2023년 11월 12일

즐거운 일은 만들어야 한다

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눈부신 그 시절 나의 지난날이 그리워요
오늘도 그저 그런 날이네요
하루가 왜 이리도 빠르죠
나 가끔은 거울 속에 비친 내가 무척 어색하죠
정말 몰라보게 변했네요
아직 많은 날이 남았죠
난 다시 누군가를 사랑 할테죠
알 수 없는 인생이라 더욱 아름답죠


이문세의 노래 “알수 없는 인생”의 가사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거울 속
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낮설게 보입니다. 마냥 철없이 보낸 시간이 그립기도
하고 후회로 남습니다. 그러나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 늦출수도
없습니다. 세상을 알고 그리고 인생을 바로 알았다면 잘 살았을까? 이 질문에
답할 자신이 없어 이 노래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립니다. “알 수 없는 인생이
라 더욱 아름답죠”


빅터 플랭클 박사는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보낸 참혹한 날들을 돌아보며 “죽음
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섰습니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고통 가운데 있는 인
간에게 필요한 두가지 요소를 이야기합니다. 첫번째 요소는 궁금증입니다. 내
일은 어떤 일이 있을까?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나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이런 궁금증이 결국 “내일은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겠지”라는 희망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요소는 유머입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웃을 일이 있을까? 프랭클 박사
는 수용소 동료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수용소
에서 풀려난 후 어느 멋진날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아 갔는데, 스스로 수용소에
서 풀려났다는 사실을 잊고 집 주인에게 식탁이 아닌 “바닥에 음식을 차려주세
요”라고 실수 할 수 있다며 동료들과 웃었다고 합니다. 요즘 말로 하면 유머가
아니라 웃픈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썰렁한 유머에도 그들은 웃었다고 합
니다. 사람들이 이야기 합니다. 웃을 일이 있어야 웃죠. 플랭클 박사는 웃을 일
은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즐거운 일은 그냥 찾아 오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즐거운 일을 계획하고 만들
어 보시기 바랍니다. 친구를 만나는 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나 자신과 대면하
는 시간도 행복한 시간입니다. 주님을 만나는 시간은 우리의 생애 최고의 순간
입니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렘 29:13]


담임목사 이신효 드림